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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AUDI A4 : LIKE URBAN LIGHTS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도시의 컬처를 품은 뉴 아우디 A4가 도심 속 불빛처럼 반짝인다.

 


 

요즘 자주 보이는 영어 단어가 있다. 어번(urban)이다. 어감마저 매끈한 이 단어는 ‘도시의, 도회지의’라는 뜻이다. 또 ‘세련된’이라는 뜻도 품고 있다. 그 쓰임의 의도를 풀이해보면 둘을 조합해 ‘도심의 세련된 무엇’을 뜻한다. 범위가 넓은 만큼 그 뜻을 정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다. 규정하기 힘들기에 쓰이는 곳도 많다. 패션과 음악, 디자인 등 분야에 상관없이 널리 퍼졌다. 모호하지만, 분명하게 전해지는 것은 있다. 도시라는 단어가 내포한 어떤 감각이다.
도시 하면 다양한 것이 떠오르지만 자동차는 그중에서도 앞줄에 놓인다. 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가 자동차다. 자동차 없는 도시는 마천루 없는 도시와 같다. 도시의 복잡하고 발전된 환경을 완성하는 존재는 수많은 자동차다. 또한 세련된 도시의 풍경도 좌우한다. 수많은 자동차는 그 자체로 도시의 장식으로 기능한다. 수없이 얽힌 도로에서 다양한 자동차가 저마다 특유의 감각을 뽐내며 오가니까. 자동차는 현대의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하나의 상징물이다. 어쩌면 자동차는 어번이 내포한 감각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거의 모든 자동차가 도시를 오가지만 모두 같은 느낌을 주진 않는다. 자동차마다 각기 다른 의도를 담기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어번이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이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아우디를 빼놓을 수 없다. 아우디를 보면 산업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의 디자인이 떠오른다. ‘덜하지만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그의 디자인 철학처럼 아우디는 간결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성공했다. 복잡한 도시에서 눈에 띄는 건 의외로 간결함이다. 아우디가 자동차 브랜드 중 어번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다.
아우디 중에서도 A4라면 어번과 더욱 가깝다. 어번은 이제 라이프스타일의 한 면을 나타낸다. 언제나 젊은 층일수록 새로 떠오른 문화 코드에 열광하는 법이다. 즉 A4를 바라보는 대상과 겹친다. 아우디 코리아에서도 이 점을 간파했다. A4를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해 제품 설명 대신 ‘어번 컬처 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제시했다.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성수동 카페 ‘어반소스’에서 아우디 A4 어번 컬처 스페이스가 열렸다. 아우디의 감과 A4의 결을 느낄 수 있도록 감도 높은 브랜드로 공간을 채웠다. 지금, 도시 라이프스타일의 최전선이랄까.
아우디 A4 어번 컬처 스페이스에서 가장 눈부신 곳은 일광전구와 협업해 만든 A4 전시 공간이었다. 수많은 전구가 A4 위에서 눈부신 빛을 발하고, A4는 그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아우디가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자동차 램프에 공들이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LED 주간주행등과 다이내믹 턴 시그널, 레이저 헤드램프 등은 아우디를 아우디답게 하는 기술이다. 각기 다른 방식이지만 빛을 중요하게 다루는 두 브랜드가 함께했기에 더욱 밀도 높은 공간이 탄생했다. 빛을 머금은 A4 앞에 한참 서 있었다. 누구나 그랬다.
꼭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브랜드만 함께한 건 아니다. 어번 컬처라는 단어로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분야와 함께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웍스아웃과 협업해 티셔츠를 만들고,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식문화도 빼놓지 않았다. 요즘 각광받는 태국 레스토랑 롱침과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혀를 자극하는 음식과 빵을 내놨다. 옥상의 루프톱 바에선 헨드릭스 진이 제공하는 칵테일을 마시며 도심의 정취를 즐길 수 있었다.
아우디 A4 어번 컬처 스페이스는 도심의 한 거리를 툭 잘라 전시한 듯했다. 도심을 자동차로 이동하듯 이 브랜드들을 연결하는 역할은 A4가 맡았다. 각각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A4를 타는 사람이라면 알고 즐길 브랜드라는 점. A4를 중심에 두고 각 브랜드를 돌아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A4를 타고 롱침을, 타르틴 베이커리를 찾아가는 누군가가 떠올랐다. 어울렸다. 일광전구의 이야기를, 웍스아웃의 활기를 즐길 누군가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A4를 타며 느낀 감흥도 일조했다. 안목 좋은 누군가가 디자인한 공간처럼 A4 실내는 도회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버추얼 콕핏 계기반은 IT 기술을 집약한 도시의 단면을 그대로 투사한다. 화려한 디스플레이의 세계. 현대 도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오브제다. 이제는 수많은 브랜드가 풀 LCD 계기반을 사용한다. 버추얼 콕핏 계기반은 그 흐름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처음 각인된 인상은 지금도 유효하다. 첨단의 느낌을 품었다.

 

백열 전구로 표현한 아우디 포 링(Four Ring). 여러 요소가 모여 도심의 풍경을 이루듯, 수십 개의 전구가 발산하는 불빛이 아우디의 상징적 로고를 만들어 냈다.

 

아우디 A4와 일광전구의 만남.
수많은 백열전구의 빛을 머금은 A4의 모습에서 눈을 뗼 수 없었다.

 

 

아우디 A4 어번 컬처 스페이스는 일광전구와 협업해 그래픽적 느낌으로 전시한 전구로 인해 눈부신 빛을 발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웍스아웃, 프리미엄 진 브랜드 헨드릭스 진 등 어번 컬처에 포함되는 다채로운 분야가 함께 참여했다.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프린트한 티셔츠.

아우디 홍보대사 최시원은 행사장을 찾은 고객과 함께 드라이브 체험 행사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소재를 다루는 아우디의 솜씨는 유명하다. 같은 공간이라도 소재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간결하지만 더 좋게. 도시의 질감 역시 수많은 소재가 좌우해왔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이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도시의 공간과 아우디의 공간은 맞닿아 있다. A4에는 아우디 공간의 현재를 반영했다. 가죽과 나무, 플라스틱과 우레탄이 저마다 제자리에서 기능에 충실한 공간. A4 안에서 감도 좋은 도시 공간이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복잡한 도심을 가로지를 때 A4 안에서 차분해졌다. 그런 공간이었다.
아우디 A4 어번 컬처 스페이스에는 드라이브 체험 행사도 포함됐다. 그냥 시승 행사가 아니었다. 아우디 드라이버 유경욱이 도심 운전을 가르쳐주고, 아우디 홍보대사 최시원이 운전하는 A4 옆자리에 앉아 도심을 유영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도심에서 꿈꿀 수 있는 몇몇 판타지. 전문 드라이버에게 운전을 배우거나 유명 스타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니까. 판타지를 현실로 연결하는 역할 역시 A4가 맡았다. 그런 점에서 A4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었다. 어번 컬처 스페이스의 중심을 잡으면서 어번 컬처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 도시에서 운전하는 것만큼 도시인의 삶을 잘 표현하는 게 있을까? 도시의 물성을 잘 반영한 A4라 가능한 일이었다. 서로 연결하고 또한 그 자체로 표현했다. 제 몫을 다했다.
아우디 A4 어번 컬처 스페이스는 아우디의 눙치는 화술 또한 돋보였다. A4를 얘기하지만 A4만 내세우지 않았다. A4를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했다.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로 가 닿을 도시의 문화를 바라봤다. 그 안을 채울 사람들의 관심사를 바라봤다. 결국, 자동차를 탈 사람들의 삶을 바라봤다. 단지 시작이 A4였을 뿐이다. A4로 시작해 다시 A4로 시선이 돌아왔다. 다양한 감각은 A4로 자연스레 쌓였다. 화술이 대단했다.

 

글 김종훈 | 사진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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